안녕하세요 명진단입니다. 명진단 영상의학과·내과의 내분비내과 전문의 배지훈 부원장님이 작성하신 혈압약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이차성 고혈압 의심해야 한다는 칼럼이 [미디어파인]에 보도되었습니다. 혈압약을 계속 복용중이신 분들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기사제목 : 혈압약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이차성 고혈압 의심 [배지훈 부원장 칼럼]
<기사본문 중>
혈압약을 세 가지나 먹고 있는데도 혈압이 140/90mmHg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다는 50대 남성이 외래를 찾았다. 약을 불성실하게 먹는 것도 아니고, 식이 조절도 나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 이차성 고혈압이다. 이차성 고혈압이란 혈압이 높아진 데 특정한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혈압약을 크게 줄이거나 완전히 끊을 수 있다. 이차성 고혈압은 드문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2026년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 제6판은 이 인식을 바꾼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전체 고혈압 환자의 10~35%가 이차성 고혈압에 해당할 수 있다. 특히 혈압약을 3가지 이상 써도 조절되지 않는 치료 저항성 고혈압에서 그 비율은 훨씬 높아진다. 원인을 모른 채 혈압약 종류와 용량만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 수 있다. 2026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은 다음 네 가지 상황에서 이차성 고혈압 선별 검사를 권고한다. 연령·병력·신체 진찰 등에서 이차성 고혈압이 의심될 때, 혈압이 표준 약물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을 때, 이전에 잘 조절되던 혈압이 원인 없이 다시 오를 때, 그리고 고혈압이 갑자기 발생할 때다.
. . . 중략 . . . 영상검사도 중요하다. 복부 초음파로 부신 종괴와 신장 크기 변화를 확인하고, 신장동맥 이중초음파로 신혈관성 고혈압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다. 혈액·소변 호르몬 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복부 CT나 MRI, 또는 MRA로 정밀 평가를 진행한다.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이 확인되면 어느 쪽 부신에서 알도스테론이 과잉 분비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부신정맥채혈(adrenal vein sampling)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결과가 극적으로 달라진다.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서 부신 종양이 원인이면 수술로 제거 후 혈압이 정상화되는 경우가 많다. 양측성 과형성이 원인이면 칼륨보존이뇨제로 혈압과 칼륨을 함께 조절할 수 있다. 크롬친화세포종도 수술 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고, 신혈관성 고혈압도 신동맥 성형술이나 스텐트 시술로 혈압이 개선될 수 있다. 혈압약을 오래 먹었는데도 혈압이 잘 안 잡히거나, 칼륨이 낮게 나온 적이 있거나, 부신에 혹이 발견된 적이 있다면 지금 바로 이차성 고혈압 여부를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원인을 모른 채 혈압약만 늘리는 것보다,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혈압 조절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글: 명진단영상의학과내과 배지훈 부원장(내분비내과 전문의)] 출처 : 미디어파인(https://www.mediafine.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