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매체 : 의협신문
■ 보도기사 : 의료기기 잘 사는 법…"우리는 알고 있다"
■ 보도일자 : 2015-03-05
개원의 이구동성 "가격이 전부는 아냐"
제품 성능·AS 확인 우선…꼼꼼하게 비교해야
<기사본문 中>
개원을 앞두거나 새로운 장비를 교체해야 하는 병의원은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다.
의료기기는 표준화된 가격 시스템이 없는 만큼, 제조사나 대리점·총판 등 유통채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구매 경험이 없는 개원의와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길 원하는 의사들을 위해 선배 개원의나 중소병원·컨설팅 전문가·업체 등이 가지고 있는 '의료기기 구매 노하우'를 들어봤다.
배민영 영상의학과의원장 : "활용성·내구성 따져봐야"
개원가에서는 제품의 가격을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AS가 제대로 되는지를 우선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개원가에서 대학병원급 고가장비인 '3T MRI'를 도입해 화제가 됐던 배민영 명진당영상의학과의원장은 의료기기 구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활용성과 내구성'을 따져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확성·내구성 먼저=배 원장에 따르면, 구매하는 의료기기의 진단적 정확성이 어느정도인지, 이런 진단으로 환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영상진단은 결국 질병의 조기발견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그 활용도가 중요하다.
의료기기의 내구성을 따져 봐라. 회사 마다 고장이 잘나는 장비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영상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구매하는 의료기기의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 배민영 영상의학과 원장
◆경제성=경제적인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
장비의 가격도 저렴하면서 유지보수비나 업그레이드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영상장비들이 거액의 유지보수비를 부담해야 되는데,
정부의 지속적인 영상검사수가가 인하되고 있는 만큼, 운영비 절약을 위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A/S 신속 정확성=고장 났을 때 서비스를 얼마나 신속하게 해주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장비가 고장났다면, 빨리 수리해 다시 가동돼야 한다.
부품이 없어서 수리기간이 길어지면 진료에도 차질이 생기고
환자에게도 불편을 주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회사의 신뢰도 ▲CEO의 진정성 있는 고객을 배려하는 철학이 담겨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원가는 대형 종합병원과 장비의 가동률이 다르다.
그런 점을 장비 구매비용이나 유지보수비용에 반영해주는 장비회사도 있다.
회사의 신뢰도도 마찬가지이다.
의료기기를 판매 할 때는 모든 정성을 다해 성심껏 도와주다가 팔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상당한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
방사선을 사용하는 장비, 특히 CT를 구입할 때는 방사선 피폭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
최근에는 환자들도 방사선피폭을 두려워하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피폭량을 최소화하는 저감장치나 저선량 장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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